바이섹슈얼과 헤테로섹슈얼
여러분의 주변에도 있습니다. 뭐가요?
헤테로와 바이가 있다는 말입니다. 호모섹슈얼이라고 하는 동성애자를 제외하더라도
이성애자를 뜻한 헤테로섹슈얼과 양성애자를 뜻하는 바이섹슈얼은 당연히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바이는 바이섹슈얼을 줄인 거고 헤테로는 헤테로섹슈얼을 줄여서 말하는 것이죠.
또한 멜돔 펨돔 이런 성과 관련된 용어들은 대부분 외래어에서 나왔다고 보면 됩니다.
Heterosexual - 이성애자
Bisexual - 양성애자
헤테로섹슈얼은 이성애자를 의미하니 저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이 여기에 해당하니까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은근히 있는 바이섹슈얼
하지만 바이섹슈얼, 양성애자는 어떨까요? 바이섹슈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해외 거주를 길게 해 봤던 제 경험상으로는 한국보다는 성적인 성향에 대해 외국인들이
좀 더 오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은 전통적으로 유교 사상이 깃든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 성에 대해서 미국이나 유럽권 국가에 비해서는 조금
더 보수적이라고 보는 게 맞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살면서 주변에 봐왔던 바이섹슈얼 성향의 한국인은 남자와 여자 모두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최근에 어플 틴더에서 한국인 여성이 저한테 먼저 바이 성향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하길래 그냥 연결 해제를 했습니다. 뭐 큰 선입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아주 일반적인 헤테로섹슈얼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바이 성향이 조금 있다고 해도 그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성과의
관계에 거부감이 없다고 하여도 그 수위나 단계의 정도가 바이성향이 있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남자가 바이성향이 있더라도 보통은 이성인 여성과 관계를 주로 하고
남성과는 가벼운 키스 정도는 하더라도 실제 삽입과 같은 행위는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완전한 이성애자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완벽한 양성애자라고 하기도
조금 애매한 저런 경우의 남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향을 가진 남성도 보통 평범하게
이성 여자 친구를 잘 사귀면서 평상시에는 딱히 겉으로 그걸 표현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바이섹슈얼이 아주 강하지는 않은 편이라고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좀 예전에 수원 터널 나이트에서 만났던 나이가 좀 어린 여성이 나중에
본인이 사실 바이 성향이라고 하면서 제 주변에 비슷한 성향을 가진 몸매가 좋은 언니가
있으면 소개를 해달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뭐 살면서 워낙 다양한 사람을 겪고 살았기에
딱히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질문을 받았다고 해서 뭐 당시에 그 어린 친구가 역겹거나
이상하게 보였던 것도 전혀 아니고요. 어찌 보면 솔직하고 쿨하다고 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바이섹슈얼을 그렇게 뭐 좋다 나쁘다 획일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아무래도 가장 보편적인 것은 이성애 성향을 가진 헤테로섹슈얼이기에
일부 사람에겐 바이섹슈얼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뭐 굳이 이해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세상에는 자신과는 다른 성향과 성격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을 뿐이니까요.
그리고 그 다름이 다만 성적인 성향에서도 적용이 될 뿐입니다. 물론 도덕적인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만 본인과 다르다고 무조건 혐오하거나 경멸할 이유는 꼭 없습니다.
여러분이 오래 알고 지내던 어떤 지인도 사실 알고 보면 바이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일지
아무도 모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것이 전부 사실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냥 본능적으로
본인 주변에 보이는 것을 믿고 살아갈 뿐이며 정말 세상에는 가지각색의 사람이 존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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