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추억
사실 요즘 10대와 같은 젊은 세대에게는 바둑보다는 스마트폰 게임이 훨씬 더 친숙할 것입니다.
물론 알파고 때문에 바둑 자체가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기도 했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시절에 바둑을 3년 이상 실제 학원에서 배웠었습니다.
당시 경기도 지역 대회에서 5급~9급 부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었죠. 지금은 다 추억이지만
나름 당시에 그대로 바둑에 조금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기원에서도 들었었습니다.
바둑이 두뇌 계발에 좋다고 해서 배웠었는데 중학교에 가면서 어머니가 공부를 하라고 해서
바둑 학원을 그만뒀었죠. 사실 그 후로 바둑을 더 이상 배우지 않았고 현재는 바둑을 거의 두지
않네요. 사실 최근에 인터넷 바둑을 다시 시작했는데 현재 오로바둑에서 1단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 20국 성적은 16승 4패네요 ㅎㅎ 어렵지 않게 2단까지는 올라갈 듯합니다.
바둑을 지금은 거의 두지도 않고 예전에 배움을 중단했기에 완전한 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프로바둑을 해설과 함께 보면 이해를 하기에는 무리가 없기에 가끔 TV로 바둑을 볼 때가 있습니다.
특히 현재 국내외 최강인 신진서 9단이나 박정환 9단 등의 경기는 더 관심 있게 보기도 합니다.
예전에 가장 좋아했던 기사가 이세돌 9단이었는데 공식적으로 은퇴를 했기에 공식 대국을 더 이상
볼 수 없네요. 이세돌 선수의 바둑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거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개성이 강하고 해설을 하는 다른 프로기사의 예상을 벗어나는 수를 정말 많이 두니까요.
여자 바둑기사 - 대만의 헤이자자
그리고 제가 또 좋아하는 바둑 기사로는 대만의 여성 바둑기사 헤이자자가 있습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각 한국과 중국의 현 최고 여성 바둑기사인 최정 9단과 위즈잉 9단에 비해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헤이자자 선수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정말 여신급이라고 하는 연예인은 아니라도
바둑과 같이 뭔가 엄청난 두뇌 싸움을 하는 게임의 프로라는 측면에서 헤이자자 선수의 매력 있는 외모가
더 눈에 띄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헤이자자 선수의 외모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약간 전형적인 대만이나 홍콩 계열의 귀여운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 헤이자자 선수 경기를 TV에서 우연히 보고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던 기억도 납니다. 실제로 인품도 실력만큼 훌륭하다고 전해집니다.
헤이자자 선수는 실제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만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정식 활동을 개시했다고
국내 기사에도 보도가 된 적 있습니다. 오히려 모델 일과 같은 다른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바둑에 의한 수입보다 많다는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헤이자자 선수가 그렇다고 바둑계에서
은퇴를 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세계 바둑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겠죠.
사실 헤이자자 선수는 국내 최정 9단이나 중국의 위즈잉 9단에게 조금 밀리는 면모를 보이지만
아직까지 대만에서는 최강의 여자 프로 바둑기사입니다. 사실 최정 9단 선수 같은 경우는 어지간한
일류 남자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워낙 막강한 기력을 뽐내는 세계 최강의 여성 프로기사입니다.
헤이자자 선수가 최정 선수에게 밀려도 이는 워낙 최정 선수가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현재 인공지능이 바둑에서도 프로기사를 압도하는 시대가 왔지만 바둑은 여전히 너무나 매력 있는게임입니다. 장기나 서양의 체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수의 변화가 있고 인간으로서는절대로 그 모든 것을 다 정복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인공지능조차도 완벽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프로 바둑기사의 그 노력과 집념을 존중합니다. 바둑을 어느 정도 배워 본 사람은 누구나 알겠지만 정말 프로 정도의 실력을 가지려면 다른 그 어떤 분야와 비교해도 바둑은필요한 시간 투자와 노력이 더 많으면 많지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솔직히 사법고시나 행정고시와 비교해도전 프로바둑 기사가 되는 것이 고시 통과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