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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좋은 시간 후기/나이트클럽 당일

오산 호박나이트 - 서울에서 왔다던 20중반 와꾸 상급녀

by 나벤져스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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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모든 나이트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나이트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수원 나이트 후기가 대부분이라 원정 홈런 후기를 먼저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산은 사실 수원에 비해 훨씬 작은 동네지만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아서 딱 2번을 원정 갔었다.

사실 처음 원정(지금 쓰는 후기)에 운도 따르고 수원 찬스돔 같은 곳에선 보기 힘든 나이도 어린

와꾸녀와 뜨거운 밤을 보냈었는데 그 기억이 좋아 2번째 원정에선 실패를 했다. 

사실 여긴 2번 가보니 답이 나오는 구장이었다. 물도 별로고 주말에 나이트에 사람이 꽉 차도

워낙 나이트가 작은 편이라서 수량이 그렇게 넘친다는 느낌이 없다.

 


예전 여름 휴가 시즌이었다. 가장 친한 원래 친구와 멀리 휴가를 계획하다가 무마되어 아쉬운 대로 좀 가까운 월미도나

다녀오자고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오산에 들려서 호박나이트를 찾았다. 사실 월미도 가기 전에 수원이 아닌 다른 곳

나이트를 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했던 거라 갈아입을 옷을 가져갔다. 아무래도 여름휴가 복장으로

바로 나이트를 가는건..좀..ㅎ 오산에 도착한 시간이 좀 일러서 간단하게 먼저 한 잔 하다가 11시경에 입장했다.

 

양주 부스를 잡았는데 수원에 비해 가격이 조금 저렴했다. 처음에는 나이트가 동네 시장 같이 좀 작고..많이 아담해서

살짝 놀랐다. 그리고 사람이 그 시간에는 너무 적어서 아 잘못온 느낌도 들고 불안감도 밀려오기 시작했다.

 

양주에 맥주 5개 추가하고 아무래도 처음 온 구장이라 웨이터도 처음이니까 그냥 기분 좋게 시작하라고 팁을 딱 만원 줬다. ㅋㅋㅋㅋ 원래 어디 나이트를 가도 팁을 그렇게 주는 스타일은 아니라서(솔직히 팁 많이 줘봐야 큰 의미 없음. 대부분)

 

초반에는 너무 아줌마 아저씨 부대가 많아서 그냥 우리끼리 맥주나 조금씩 마시면서 제대로 된 부킹을 위해 워밍업을

하였다. 이 날 전반적으로 약간 놀란게 나이트가 작고 자리가 부스여서 그런지 상당한 전투 부킹을 받았다.

작은 만큼 나이대가 어린 여성들 대부분 1번씩은 부킹을 거의 다 했던 느낌이다. 

 

처음 부킹녀가 23살이라 당시에 수원 찬스와 코리아를 주로 다니던 나에겐 그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우리도 나이를 좀 많이 감고 부킹을 해야했다. 나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편은 아니고 친구들은 더 동안이라 무리는 없었다. 그리고 원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이성의 나이를 잘 가늠하지 못한다. 

 

 

 

 


중간에 일행이 4명이라는 25살의 그녀가 부킹을 왔다. 반응이 좋았다. 사실 우리가 그렇게 뛰어난 외모는 아니고 평타 이상은 치는 정도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 날 오산 호박나이트 남자 물 자체가 별로였다. 그런 부분도 약간 작용을 했을 수도.

 

아무튼 내 옆에 부킹을 온 그녀는 이런 상황이었다. 본인까지 총 4명인데 본인은 서울에서 왔고 나머지 친구들이 오산 쪽에 살고 있는 거였다.  사실 휴가도 같이 다녀오고 우리가 3명이라 일단 되도록 3:3을 맞춰서 나가는 게 처음 계획이었기에

어느 정도 장타를 때리고 연락처를 교환하고 보냈다. 

 

그 뒤에도 괜찮은 부킹녀가 몇 번 있었다. 생각보다 의외였다. 단 다 2명이서 놀러 온 여행들이라 3:3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잠시 텀이 생기고 또 다른 부킹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서울에서 왔다는 아주 상큼한 그녀가 다시 내 자리로 왔다. 그냥 자기 스스로 찾아와서 내 옆에 앉았다. 솔직히 기분이 좋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웨이터가 메이드를 만들라고 하는 건지 그녀의 일행 모두를 한 번에 데려왔다. 이건 명백한 그린라이트. 단순히 번호 교환하고는 상황적으로 다르다. 하지만 나의 일행들과 그녀의 일행 모두 마음이 맞기는 어려운 법. 그녀의 일행들은 역시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그래도 나이트에선 의리가 있는 편이라 그녀에게 친구들과 더 춤을 추라고 하고 이따 보자는

기약 없는 약속을 하고 돌려보냈다. 물론 그녀가 있어도 내 친구들이 부킹을 더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리에 여자가 이미 있으면 좀 불편해하는 여자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트는 그렇다.

 

 


그런데 또 얼마 안 지나서 다시 그녀가 나를 찾아왔다. 이때 내 친구 2명은 부킹을 하고 있었고 마침내 옆자리가 비었었기도 하다. 일단 이건 너무 대놓고 1:1 메이드 각이고 어차피 이제 시간도 계속 흘러가고 답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3:3 메이드만을 고집할 수 없기에 그녀를 데리고 건물 밖에 편의점으로 나갔다. 밝은 데서 제대로 보고 싶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길래 겸사겸사 ㅋ 그렇게 손을 잡고 다시 나이트로 들어와 우리 자리로 왔다. 이미 뭐 그녀는

나와 둘이 있기로 작정한 듯. 친밀도가 높아지고 약간의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부스 자리에서 나의 여름 정장

(린넨 소재) 재킷을 덮어쓰고 우리는 진한 물빨을 했다. 그리고 다시 이따 보자며 그녀는 자리로 돌아갔다. 

 

 

 

 

이제 상황을 정리를 해야 하는데 내 친구 하나가 갑자기 처음에 부킹 왔던 23살 처자 하고 둘이 나가기로 했다며

먼저 나가본다고 했다. 솔직히 나한테 부킹을 왔던 처자는 아니라 관심은 없었는데 친구가 연락처를 따서 계속 중간에

카톡 하고 1:1 메이드로 이어진 거다. 이제 그럼 남은 친구 1명. 결론적으로 이 날 다른 친구 한 명은 메이드가 되지 못해서

혼자 남게 되었다. 어차피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 하는데 이 다른 친구 하나는 이 날 파이팅도 부족하고 뭔가

아쉬웠다. 아무튼 나도 서울 그녀와 1:1 메이드를 위해 그녀에게 카톡을 보냈다. 친구들이 있어서 약간 망설이는 그녀...

 

 

"설마... 이렇게까지 했는데 그냥 결국 개새"?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다시 연락한다는 그녀... 약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 불안은 잠시였다.

지금 혼자 따로 나온다며 앞에서 보자는 연락이 왔다. 그렇게 그녀와 단 둘이 호박나이트 앞에서 조우하게 되었다.

 

좀 전에 먼저 1:1로 나간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니 근처 술집에서 술 마시길래 우리도 그 술집으로 가서 합석을 했다.

결국 나와 내 친구, 그리고 내 파트너와 내 친구 파트너 이렇게 4 이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 했다. 

(내 팟과 친구 팟은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인데 불편함 없이 서로 언니 동생 하면서...... 둘 다 성격 좋음;ㅎ)

 

술을 좀 마시다 결국 어차피 서로 흩어져야 하기에 내가 먼저 내 팟을 데리고 나와서 아주 쉽게(?) 낯선 천장으로 들어갔다. 원래는 친구들이 오산에 살아서 친구 집에서 자고 갈려고 했다던 그녀. 가만 보면 이렇게 타지에서 친구 때문에

놀러 온 여성과 그날 밤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이트를 갔을 때, 꼭 그 주변 지역에 살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되는 날, 되는 놈은 된다. 

 

 

 

 

 


에필로그

 

혼자 새가 된 친구는 술도 취하고 사실 차 한 대로 월미도를 다녀온 건데 이 녀석 차를 타고 갔기에.. 혼자 따로 쓸쓸하게

방을 잡고 잤다는 소식을 아침에 듣게 되었다. 같이 휴가 마무리 차 나이트를 갔는데 타지까지 와서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 소식을 듣고 어제 혼자 남은 친구에게 가봐야겠다고 뜨거운 관계 후에 바로 옷을 챙겨 입자 내 팟이 좀 짜증을 냈다. 원나잇 상대로 생각한 거냐고. 어제 자기가 정말 맘에 든다고 그러던 얘기는 다 멘트냐고.....

아무튼 좀 결과적으로 내가 내 친구한테 좀 미안해서 친구가 있는 방을 찾아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다시 

원래 내가 있던 방을 갔더니 그녀가 사라졌다. 팟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고 한 통의 문자가 왔다.

 

 

"나 집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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