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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어플/소개팅 어플 좋은 시간 후기

소개팅어플 바두 만남 후기 - 유럽 금발녀 뜻 깊은?시간

by 나벤져스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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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모든 소개팅어플 만남 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소개팅어플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바두라는 어플은 참 외국인이 많습니다. 자신의 주변 위치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검색이 가능해서

그걸 토대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스와이프를 하다 보면 본인 위치에서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실제 일반 외국인과 연결이 종종 되는 어플입니다. 무료로 가능합니다. 

 

탄탄이라는 어플이 유독 중국계 유저가 많다면 바두는 좀 더 다국적입니다. 틴더도 그와 같죠.

 

바두로 알게 되어 카톡을 해오던 서양 여성을 만났습니다. 국적은 유럽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예전에 유학 시절에도 유럽 애들 중에는 영어가 꽤 유창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유럽 여성은 실제 영어 회화가 그렇게 유창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한국어는 더 불가능...

 

참고로 유럽에서도 가장 영어를 일반적으로 잘하는 국가는 독일, 네덜란드 이런 국가입니다.

그녀의 출신은 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유럽 국가라서 그런걸까요.. 영어는 영......

 

 

카톡을 봐도 영어가 상당히 깨집니다. 그래도 제가 상황상 이 여성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 이해는 가능했습니다. 본인이 영어를 못해서 만나면 제가 화를 낼 것 같아서 걱정이다 뭐 그런 말인데

아무튼 저걸 영어로 저렇게 표현을... 실제로 만났을 때 거의 영어를 가르치면서 ㅎㅎ 대화를 했습니다.


사실 몰라서 그렇지 의외로 요즘은 한국에도 유럽 사람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만났던 이 여성은

서울에 있는 모 한국어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레벨이 아직 낮을 뿐...

금발에 160 중반 정도의 키에 뭐 유럽 답게 상당한 볼륨감이 있는 체형의 그녀. 솔직히 모든 어플에서

이 정도 와꾸면 워낙 많은 남성의 대화나 메시지를 받기에 실제 만남 성사에 대해서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오히려 차분하고 매너 있게 접근을 해서 그런지 카톡 대화부터 호감을 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서울에만 맨날 있지 말고 다른 도시도 구경하고 해야 한다고 계속 떡밥을 던져 왔고

결국 그래서 수원에서 만났습니다. 술을 좋아하는데 특히 와인을 가장 좋아한다길래 미리 알아둔

와인바에 가서 와인을 조금 마셨습니다. 별로 비싼 와인도 아닌데 엄청 좋아하더군요. 

 

1차에서 와인을 마셨는데 조금 기분탓인지 약간 들뜬 그녀. 수원 자체를 처음 와봤다고 하는데 수원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하네요. 수원이 큰 도시인지 모르더라고요. 물론 서울보다야 작지만요.

 

소주는 마셔봤는데 맥주하고 섞은 소맥으로 마셔야 소주를 마실 수 있다길래 2차로 소맥을 마셨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를 막상 하면 한국어처럼 편하게 거의 할 수 있는 수준이라 그냥 제가 막 영어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원어민 친구들과 하듯이 쏟아 내면 그녀가 상당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답답하더군요.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답답한 심정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백인이고 금발이라 그런지 그냥 뭔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일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금발에 대한 환상

 

솔직히 저는 해외에서 금발 여성과 만났던 경험이 있기에 그녀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후기를 쓰다가 "금발이 너무해" 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금발은 보통 너무하지 않습니다. ㅎ;

 

역시 저는 소주를 좀 마셔야 흥이 나더군요. 술은 취향이지만 저는 와인파는 역시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술은 2차 까지만 마셨네요. 그리고 나니 참 애매한 시간이 되었어요. 그녀가 집이 서울이라..

지하철하고 버스는 끊겨서 택시를 타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사실 예상했던 일이었고요.

 


그래서 뭐 결국 어차피 새벽 일찍 지하철이 있으니 그냥 좀 쉬다가 술도 깨고 지하철을 타라고

하며 설득을 했습니다. 택시비가 아깝지 않냐고 했더니 그건 그런 거 같다고 동의를 하더군요.

 

조금은 오래간만에 결국 낯선 천장에 가서 좀 있었네요. 뭐 그 안에서 일은 굳이 이야기는 않겠습니다.

그렇게 짧고 임팩트 있는 시간을 함께하고 그녀는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번에는 서울에 놀러 오라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 가기가 워낙 귀찮은 일이 아니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도 있고 그냥 서울은

더 가기가 싫어지네요. 사실 그녀를 수원으로 부를 때도 서울 클럽 코로나 핑계를 좀 대기도 했습니다.

 

 

 


에필로그

 

한국에서도 사실 금발 외국인을 만난 것은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에도 러시아 여성을 한 번 만나기도 했고

그 전 미국 여성도 금발에 가까웠고요. 저는 금발에 대한 큰 환상은 없습니다. 딱히 바두나 틴더에서

외국인 이성을 찾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가끔은 그냥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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