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모든 나이트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나이트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후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시기에 있었던 내용입니다"
예전에 경북 구미와 대구에서 잠시 일을 했던 시절이 있었죠. 시간적으로는 올초에 붉어진 코로나 사태
이전이지만 어차피 나이트 후기라는 것이 2~3년이 지나도 그 내용과 진행 맥락은 비슷하니까요.
지금은 경북 구미의 경우 카사노바 나이트클럽은 없어지고 호박나이트만 아직 남아 있다고 압니다.
원래 구미는 인천이나 수원 정도로 큰 도시가 아니라서 사실 나이트클럽이 2개 모두 장사가 다 잘되기
어려웠을지 모릅니다. 카사노바 좋은 밤 후기도 꽤 있지만 우선 구미 호박나이트 후기를 하나씩 정리하네요.
같이 자주 달리는 친구가 구미로 원정 옴
주말에 친구 녀석이 구미로 내려와 12시 좀 넘어서 호박나이트 테이블에 갔어요. 호박나이트는
수원 찬스와 달리 굳이 룸을 잘 가지 않았었죠. 뭔가 더 관급 수준의 나이트고 테이블에서도 좀 더
편하게 놀 수 있었거든요. 이 날 테이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스테이지 근처 테이블에 착석했어요.
상당히 시끄러워서 좀 처럼 가기 싫은 자리죠. 춤추러 가는 목적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죠.
첫 부킹 별로 의미없는 대화 5분 후에 방생하고, 그다음 부킹에 2명 여성이 같이 부킹 왔어요.
역시 스테이지 근처 테이블은 대화하기가 힘들어요. 귀에 대고 속삭여도 원만한 대화가 쉽지 않죠.
그녀들 나이는 30초반으로 서로 한 살 차이. 그냥 나이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친한 언니와 동생의 조합이죠.
예상하지 않았던 스킨십(나이트클럽 용어 "물빨")
이야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그냥 제가 맘에 들었는지 몇 분 지나자 제 옆에 그녀가 계속 몸을
제 쪽으로 밀착하더군요. 그러다가 처자가 이야기를 한다고 갑자기 제 귀에 얼굴을 가까이 대려고
몸을 돌리다가 서로 입술이 살짝 닿았네요. 그대로 키스 타이밍이 돼버리고 말았네요. 촉이 맞았는지
반응이 좋았습니다. 같이 춤을 추러 나가자길래 춤을 추러 스테이지에 잘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메이드를 확신하고 일단 나갔습니다. 나가서 그냥 막춤? 추다가 다시 손잡고 테이블에 착석.
그렇게 좀 더 부킹을 하다가 친구 옆에 처자가 일어나고 제 옆에 그녀도 같이 따라 일어나네요.
그 후에 3번 정도 부킹을 더 했어요. 스프링도 1번 당하고 또 5~6분 정도 대화를 한 사람도 있었지만
역시 아까의 그 30초반의 그녀들 조합이 최고네요. 메이드는 어차피 한 팀만 되면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아까 키스의 주인공인 그녀를 찾아서 떠납니다. 사실 차라리 전화번호를 물어봤으면
좋았을 수 있지만 어차피 만날 사람은 또다시 만나는 곳이 나이트클럽이거든요.
메이드에 비상 신호
다른 남자 부스 자리에서 부킹을 하고 있더군요. 일단 부킹 중에 가서 데리고 오면 다른 남성 손님과
시비가 붙을 수 있으니 제 자리로 돌아왔어요. 10분 정도 지나서 다시 찾아보니 그녀가 본인 자리로
돌아왔더군요. 그 일행도 같이요. 제 친구 소환해서 그녀들 자리 옆에 나란히 착석합니다.
하지만? 같이 나가자고 하니까 안된다고 하네요. 제가 한 번 더 물었어요. 일단 나가서 술 마시고
재미없으면 그때 그냥 가도 되니까 같이 나가자고 했어요. 그러자 앞에 본인 일행인 언니에게
물어보라고 하네요. (언니가 제 친구와 부킹을 했던 여성) 그래서 물었습니다. 한 5초? 머뭇거리더니
정성이 갸륵했는지 언니가 오케이를 합니다.
그렇게 호박나이트에 친구와 둘이 갔다가 나올 때는 총 넷이서 나옵니다. 바람직한 그림이죠.
호박 나이트 주변에 있는 포차를 갔어요. 술이 좀 더 취한 건지 제 옆의 그녀는 살짝 진상이네요.
팔짱을 본인이 먼저 끼더니 갑자기 저리 가라고 하고 다시 조금 있다가 팔짱을 끼고....
유부녀로 판명되나?
아무튼 그렇게 4명이서 소주 3병을 마셨어요. 그러다 친구가 화장실을 간다고 나가서 저에게
몰래 카톡을 합니다.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 파트너는 아무래도 유부녀인 것 같다고 합니다.
전화가 오는 것을 봤는데 그녀가 받지는 않았는데 친구가 언뜻 보니까 저장된 이름이 남편은
아닌데 남편을 연상시키는 그런 이름이었다고....
일단 솔직히 30 초반 나이에 기혼일 수 있고, 반대로 역시 미혼일 수 있지만 사실 기혼이어도 딱히 엄청나게
놀랍거나 하지는 않죠. 그리고 사실 그냥 나이트에서 처음 부킹을 오자마자 외모만 보고 유부녀인지
알마 맞추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요. 물론 촉이라는 것이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대화라든지 그런
뭔가 소통이 진행이 좀 된 후에 더 정확하니까요. 아무튼 일단 친구에게 알겠다고 하고 술을 좀
더 마십니다. 그러다 시간이 어느새 새벽 4시를 넘어가고....
조금은 아쉬운 결말
포차에서 나와서 그녀들의 집 방향이 완전히 서로 달라서 어차피 따로 택시를 탄다고 하길래 저와
친구는 각자 택시를 태워서 보내자고 하고 그렇게 서로 찢어집니다. 당시에 일 때문에 구미에서 잠시
전셋집을 얻었었는데 낯선 천장에 가기도 뭐해서 그냥 같이 택시를 타고 저는 그녀와 저희 집으로 향했죠.
정말 취하진 않았지만 그냥 가벼운 주사인지 그녀는 택시에서도 조금 진상을 부렸습니다.
뭐 진상이라는 것이 그냥 막말을 조금 하기도 하고 괜히 짜증을 내고 뭐 그런 수준이었죠.
친구에게 카톡이 오더군요. 자기 팟은 집에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그냥 따로 택시를 타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제가 먼저 택시를 타서 어떻게 되었을까 조금 궁금했는데 결국 유부녀라는 예상이 맞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물론 기혼이어도 상황이 허락하면 외박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일반적으로는
아무래도 경우가 적으니까요.
저희 집으로 저와 같이 왔던 그녀도 그렇게 오래 머물지는 않았어요. 집에서 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상세하게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아무튼 그녀들은 이 날 일탈을 계획했던 것인지 다시 생각을 해보면
그녀들 모두 유부녀가 아니었을까요? 사실 저는 100% 그렇다고 확신을 하지만 사실 당일에 서로
전화번호도 교환을 하지 않았기에 다시 만날 일도 없었기에 그냥 그렇구나 생각으로만 남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