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클럽보다는 나이트클럽 문화에 깊게 관련이 있는 세대입니다.
일부 한국인이나 대다수의 외국인은 한국의 나이트클럽과 클럽의 차이를 잘 모르지만 사실
이 둘은 엄연히 좀 다릅니다. 원래 "부킹"이라는 문화 자체는 나이트클럽 고유의 방식이고
클럽에서는 "부킹"보다는 거의 "픽업"이라는 일종의 셀프 부킹 개념이죠.
저뿐 아니라 아마 대다수의 30대 중반 이후의 사람들은 클럽보다는 나이트클럽을 더 먼저
접했을 거고요. 물론 나이트클럽 세대의 일부도 클럽으로 정말 갈아타서 클럽만 가는 사람도 있죠.
또한 저처럼 나이트가 이미 10년 이상 너무 익숙하고 갈수록 나이도 먹으니 좀 더 새로운 문화인
클럽보다는 계속 나이트를 다니는 사람도 있을 테고요. 물론 코로나로 좀 오래 나이트를 안 갔지만요.
수원에 유흥업소는 다시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원 찬스돔 나이트는 현재 일요일은 휴무고
다른 요일에는 정상 영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다른 수원 나이트클럽은 영업을
하는지 궁금해서 봤는데 찬스돔 근처에 있는 또 다른 나이트클럽인 수원 "코리아" 관광 나이트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그런가 했는데 그냥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코리아 나이트클럽 간판이나 모습을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아주 예전 다른 분의 블로그에
있는 코리아 나이트클럽 사진을 캡처했습니다.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작년만 해도 코리아 나이트도 영업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거든요. 위의 사진 모습 그대로였고
계속 영업을 당연히 하겠지 했습니다. 사실 좀 몇 년 전이긴 하지만 한 때는 찬스나 예전에 사라진
수원 터널나이트 보다도 코리아를 더 자주 가기도 했었어요. 당시에 코리아에도 20대 후반이나
30 초반 여성들도 꽤 있었고, 테이블로 가볍게 달리고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었기 때문이죠.
찬스돔 나이트에서 일하시는 웨이터분 이야기로는 그냥 영업을 안 한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중단이 아니고 그냥 완전히 문을 닫은 것 같은데요. 저도 사실 정확한 이유와 시기 및
내용을 모르겠네요. 혹시 아는 분이 이 글을 보시면 알려주시면 저도 좋겠습니다.
아무튼 수원을 떠나서 한국 전체적으로 지역을 막론하고 나이트클럽 문화 자체가 많이 예전보다
시들해지는 분위기는 맞는 것 같아요. 이건 코로나 사태와 관련이 없이 원래 그 전에도 계속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클럽에 40대도 가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연령이
좀 있는 사람의 상당수는 클럽이 좀 불편하고 나이에도 맞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기에
나이트클럽 문화 자체가 사라질 순 없겠죠. 성인나이트는 또 클럽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고요.
예전에 정말 재밌는 일이 많았던 수원 코리아 관광 나이트.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그냥 아쉬운 생각을 떨칠 수 없네요. 수원에도 생겼다가 금방 사라져 버린
다른 나이트클럽도 몇 개 있었지만 그래도 코리아는 수원 찬스돔 나이트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영업을 쭉 해오던 나이트클럽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