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모든 나이트 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나이트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후기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시기에 있었던 내용입니다"
일 때문에 한동안 구미에서 지내던 당시, 서울에 사는 친구와 구미 호박나이트 테이블을 갔다가.. 그 친구가
호박나이트 수질과 여성의 나이를 파악하더니 짜증을 냈던 날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지방 관급 나이트가
거의 처음인 경우에는 종종 그런 일이 발생하죠. 이 날 그나마 마지막에 부킹을 하고 전화번호를 받았던
여행이 괜찮아서 다음 날 애프터 약속을 잡았지만 그녀가 일이 생겼다며 파토를 내서 그냥 끝인가 했는데....
애프터가 파토나서 이 날 구미에 사는 아는 동생 녀석과 호박나이트 테이블에 마실 갔다가 그녀를 마주쳤죠.
그녀가 얘기해요 "일이 갑자기 늦어져서 그랬는데 끝나고 어쩌다 아는 언니랑 온 거야" 이러면서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녀. 솔직히 전 그녀가 갑자기 언니가 나이트를 같이 가자고 하니까 거절하기
애매해서 나와의 애프터를 깨고 나이트에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서로 좀 놀다가 이따가 만나자는 기약? 없는 인사를 하고 일단 그렇게 다시 그녀는 돌아가고.
아는 동생과 3~4번의 연속 부킹. 구미 호박나이트가 원래 연령대가 좀 있는 구장이기는 하지만 유독
이 날 더욱 그런 분위기에 텐션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별로 답도 없고 재미도 없어서 그냥 다시
그녀에게 연락을 합니다. 어차피 연락처는 알고 있었으니. 돌아다니다 그녀가 같이 왔다는 아는 언니,
즉 그녀의 일행을 봤는데 와꾸가 너무 아쉬운 상황. 2:2 메이드를 나가자니 같이 온 동생에게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드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이 녀석도 어차피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그냥 자기는 괜찮으니
나가서 소주나 한 잔 다 같이 하고 집에 가겠다고 해서 결국 그녀와 그녀의 언니를 데리고 나옵니다.
근처 포차에서 그렇게 소주를 마시다가 가장 먼저 그녀의 언니가 집에 가야 한다고 자리를 뜹니다.
그리고 나와 내 일행, 그녀 이렇게 셋이 좀 더 마시죠. 그러다 제 일행도 알아서 자리를 빠져주고
그녀와 저 단 둘이 남습니다. 조금 더 마시다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술집에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저희 집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나이트클럽에서 연속으로 두 번을 마주친 그녀와 결말이 납니다.
에필로그: 그 후로 연락을 좀 하다가 뜸해지고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는데요. 뭐 놀랄 일도 아니지만
좀 시기가 지나고 나중에 다시 호박나이트에서 그녀를 한 번 더 마주쳤었죠. 딱히 뭐 모른 척하고
피할 이유도 없고 반갑게 서로 인사하고 재밌게 놀라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