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란?
세상에는 많은 욕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도 참 다양한 욕이 있습니다. 어떤 욕은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친한 사이에서는 그냥 재밌는 장난이 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에도 정말 많은 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영어는 욕이 별로 없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그건 본인이 깊이 모를 뿐 자세히 들어가면 영어에도 생각보다 많은 욕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도 그렇듯이 영어권 사람도 자주 쓰는 욕이 있을뿐이죠.
한국어의 수많은 욕 중에서 엠창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실 은근히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아주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특히 잘 모를테고 혹은 의외로 젊은 연령대에서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헬창이라는 용어가 유행하면서 엠창이라는 말도 조금 더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요.
엠창의 유래와 엠창과 엄창
엠창은 사실 지금 20대나 10대보다는 저와 비슷한 세대가 10대 시절에 정말 흔하게 쓰던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그냥 ㅆ이 들어간 욕하고는 좀 개념이 다릅니다. ㅆ이 들어간 욕은 그냥 상대방에게 퍼붓는 욕이지만 사실 이 엠창이 원래 처음에 사용이 되던 배경은 좀 다릅니다.
어릴 적에 친구들끼리 어떤 내기를 하거나 혹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믿지 못하거나 의구심을 갖는 경우 내가 하는 말이나 이야기가 정말 무조건 때려 죽어도 사실이라고 강조를 할 때 사용이 되기 시작한 용어가 엠창입니다. 엄창이라고도 합니다. 엠창과 엄창 같은 뜻입니다. 제 기억에는 엄창이라는 표현을 중고등학교 시절에 자주 쓰던 친구들이 많았는데 엄창이 왜 엠창으로 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엄창이라는 뜻 자체가 좀 저급하기에 엄이라는 문자를 엠으로 좀 순화를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엠창은 사용하지 맙시다
엠창 혹은 엄창은 두 단어의 줄임말입니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엄마 창녀"라는 의미입니다. 왜 예전에 학창시절에 일부 친구들이 말만 하면 엄창이니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족에 대한 욕은 욕 중에서도 가장 비열하고 상대방에게 정말 큰 분노를 일으킬 수 있는 욕의 종류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그 사람의 아버지나 어머니 욕을하면 정말 살인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절대로 해서는 안될 종류의 욕이 가족에 관한 욕, 특히 부모에 관한 욕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엄창 혹은 엠창이라는 말을 하게 된 이유는 정말 내 모든 것 심지어 내 가족을 걸고 내가 하는 말은 사실이다 진실이다 이렇게 강조하기 위해서 시작된 것입니다. 뭐 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사실 엠창이라는 단어가 어떤 두 단어의 축약 형태인지 알고 나면 이런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