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오지호 주연의 영화 태백권을 봤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태백권하고 태극권하고 헷갈려 하더군요. 친구가 오지호 나온 태극권을 봤냐고 묻길래 검색했더니 영화 제목은 태백권입니다. 태극권은 예전 이연결 나오는 홍콩 중국 무협영화 제목이 태극권입니다. 아마 태극권 자체가 워낙 유명했던 영화라 당시 무협 영화를 즐겨보던 사람들은 태극권이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오지호 주연의 2020년 태백권은 태극권과는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시대배경도 그냥 현재이고 태극권과 같은 무술 장면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영화 태백권은 현재 네이버 영화 평점 5.3점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점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평점이 좋지 않는 그 이유가 이해가 갑니다. 간단하게 감상평을 해보면....
영화는 일종의 코미디를 지향하지만 사실 그렇게 웃기지가 않습니다. 내용 전개나 결말 등 모든 것이 다 너무 눈에 보이기도 하고 중간에 웃음 코드를 나름 배치했지만 약간 억지스러운 느낌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태백권하면 액션이 생각나는데 액션 역시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국내 영화에서 견자단이나 예전 이연걸과 같은 액션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 제목이 태백권이라 좀 더 태백권이나 권법같은 무술에 대한 액션을 좀 더 심도 있게 다루지 않을까 기대를 햇는데 코믹 액션이라 그런지 생각과는 좀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신소율을 좋아해서 사실 오지호의 아내 역할로 나오는 신소율을 보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신소율 정말 무슨 역할을 해도 그 표정과 눈빛 너무 매력적인 여자 배우~
태백권 영화에는 금강 백두와 같은 다른 권법이 등장하는데 나중에 정말 중국 무협과 같이 한국 스타일의 여러 권법을 다루는 좀 더 화려한 액션에 비중을 두는 그런 한국 무술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태백권은 그런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그냥 큰 기대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본다면 뭐 굳이 말리지는...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