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모든 나이트 애프터 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나이트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수원 찬스나이트 룸에 놀러 갔을 때 전화번호를 받았던 1살 연상녀의 이야기다. 최근에 룸에서 번호를 받았던 여성 중에
1살 연상녀가 2명이 있었는데 먼저 애프터를 했던 연상녀. 나이트 당일에 이 연상녀와 메이드를 하진 않았었지만 노래도 1곡 뽑고 좀 재밌게 놀다가 내보내면서 연락처를 교환했었다.
원래 남자나 여자나 처음 딱 보면 사람마다 각자의 느낌이 있다. 물론 그 느낌도 받아들이는 상대마다 주관적인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큰 틀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 처음 이 연상녀를 봤을 때는 도도함과 까칠함이 물씬 묻어났다. 왜 그런 느낌 있지 않은가? 약간 좀 있어 보인다? 엄청난 귀티 정도는 아니라도 그 여성이 하고 있는 액세서리나 옷 등에서 나오면 약간 고급스러운 이미지! 여행의 와꾸는 살짝 슬렌더 타입으로 군살이 없는 몸매, 얼굴은 소위 말하는 좀 강아지 상인데 살짝 섹시한 강아지상의 느낌. 골프도 자주 치고 나름 몸매 관리를 한다던 그녀.
연락처를 받고 그 다음날부터 이 연상녀와 카톡을 진행했다. 여행은 수원 찬스돔 나이트에 놀러 왔지만 집은 수원이 아니고 서울 근교. 사실 말투가 좀 까칠해서 이거 만나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살짝 들었지만 마침 볼일을 보고 수원으로 들르겠다고 하기에 수원 인계동으로 나갔다. 원래 술을 마셔도 차를 가지고 다니고 대리를 부른다는 그녀였기에 시청 주변 제2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도록 유도했다.
처음 만나서 알았지만 그녀는 상당히 좋은 차를 끌고 다녔다. 고급 외제차 신형. 물론 요즘 독일 3사 차가 아주 흔하다고는 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중고 외제차면 몰라도 중대형 신형을 타고 다니는 걸 보면 어느 정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차를 주차하고 인계동 박스 쪽으로 걸었다. 1차로 간단하게 식사 겸 반주로 마시고 2차로 일본식 선술집에 가서 소주를 마셨다. 1차는 내가 계산하고 2차는 먼저 계산하는 연상녀. 2차에 그렇게 아주 많이 마시지는 않았는데 조금 취기가 돈다며 3차 갈 거냐고 어디로 갈 거냐고 묻는 그녀. 사실 저녁 늦게 만나지는 않았지만 이 날이 평일이어서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했기에 또 술을 마시러 가는 장기전은 땡기지가 않았다.
그녀는 카톡이나 전화 통화에는 말투가 조금 까칠하고 틱틱 거리는 그런 경향이 강한데 사실 막상 1:1 대면에서는 그렇게 까칠하지는 않았다. 단지 내가 1살 어려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본인 말투 자체가 그렇다고 했다. 다니는 직장에서 팀장을 하고 있는데 부하 직원에게는 더 무섭다고 하나 뭐라나 ㅋㅋ
원래 기가 쎈 여자의 상당수가 알고 보면 속이 여리다. 왜 남자도 겉모습은 완전 상남자인데 자세히 알고 보면 여리고 의외로 순수한 사람도 있듯이 말이다. 그런 게 또 그 사람의 반전 매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1차 2차 술자리를 통해 그녀의 성격을 거의 완전히 파악하였다. 물론 나이가 성격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이런 경우는 내 경험상 보통 나의 나이와 비슷하거나 살짝 연상인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난 개인적으로 연상을 딱히 선호하거나 찾지 않는다. 물론 연상도 호기심이 가거나 와꾸가 내 스타일이거나 뭔가 좀 한 번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면 만나기야 하지만 나도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지 갈수록 나이가 어린 이성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느는 것 같다.
낯선 천장으로 향하기까지
사실 이 연상녀를 만나기 전에는 끝까지 가는 그림을 크게 그리진 않았다. 확률은 반반이라고 봤었고 만나서 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거라고 생각을 했을 뿐이다. 성공 확률이 완전히 없다고 확신했으면 아마 만나지는 않았겠지만 말이다.
2차 선술집을 나와 손을 잡고 조금 걸었다. 손에 깍지를 끼는 그녀. 술집에서 나를 말로 조금 갈구더니 가벼운 스킨십에는 흔쾌히 받아주는 그녀. 초겨울이라 날이 조금 쌀쌀했다. 그냥 어디로 가지가지 하면서 내가 슬쩍 한 낯선 천장 쪽으로 그녀의 팔짱을 끼고 향했다. 처음에는 약간 완강히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다. 알고 보면 솔직히 그냥 형식상 튕긴 느낌.
1살 연상녀: "야, 어디가! 뭐야 너! 왜 여길 가는데~
나: "아 너 좀 취해서 힘들대며 걍 일단 들어가자. 날도 추운데. 내가 해치냐?
1살 연상녀: "우씨, 너 처음부터 이런 계획이었지?
나: ㅋㅋㅋㅋ아냐 무슨 ㅋㅋㅋㅋ
아무튼 저런 대화가 오가고 크게 어렵지 않게 일단 낯선 천장으로 들어갔다.
취기가 돌아서 피곤하다면서도 모든 걸 다 받아주던 그녀.
그렇게 우리는 3시간 정도를 같이 있었다. 주말이어서 출근의 압박이 없었다면 아침까지 시간을 함께 보냈겠지만
둘 다 출근의 압박이 있었기에 MT를 빠져나와 그녀의 차가 주차된 곳으로 다시 걸어서 대리를 불렀다.
에필로그
그렇게 헤어지고 그 후에 1번을 더 만났다. 3번 이상을 만난 여성도 가끔 있지만 그녀와의 만남은 거기에서 끝이 났다.
특별한 이유랄거도 없이 그냥 나에 대한 흥미를 잃었는지 2번을 보고 나니 연락이 뜸해졌고 나도 마찬가지로 연락을 하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