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모든 나이트 애프터 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나이트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부천 메리트에서 다른 이성과 뜨거운 밤을 보냈던 당일. 연락처를 받은 또 다른 괜찮은 이성이 있었다. 나이는 1살
연상이지만 피부 관리 일을 한다던 그녀 상당히 흰 피부에 청순한 스타일이었다. 당일에는 다른 이성과 메이드로
나가서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그 다음 날 연락을 하니 카톡 답장이 잘 왔다.
부천 메리트 나이트를 갔던 당일의 스토리는 아래 링크 포스팅이다.
하지만 난 부천 메리트에 원정을 갔기에 다시 부천까지 가서 애프터를 하기가 너무 귀찮았다. 이 청순녀의 집은
메리트 나이트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와꾸도 괜찮고 카톡 호응이 너무 좋아서 애프터를 하고 싶은데 부천 쪽으로
가기는 또 귀찮고. 카톡 게임을 주도 했기에 그녀를 수원 쪽으로 부를 수 있다고 확신을 하고 그냥 수원에서 보자는
식으로 던졌다. 솔직히 아니면 그냥 말고 수원으로 오면 설사 새가 되더라도 난 집에 가기 편하고 그리고 원래
특히 애프터의 경우 좀 멀리 사는 여성이 1시간 혹은 그 이상 거리를 이동하여 내가 있는 지역으로 온다는 것은
상당한 그린라이트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돌아오는 주말에 수원에서 약속을 잡았다. 운전을 못해서 차가 없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던 그녀.
그녀의 도착 시간에 맞춰 늦지 않게 수원역으로 그녀를 마중 나갔다. 밝은 색상 스키니진을 입고 나타난 그녀.
수원을 예전에 볼 일이 있어서 한 번 와본적이 있고 그 후로는 처음이라고 했다.
거의 만나자마자 내 손을 잡는 그녀. 배가 고프다고 먼저 밥을 먹으러 가자길래 수원역 먹자골목에
해물찜을 하는 식당을 갔다. 소주 1병을 시켜 그 날 메리트에서 뭐 어떻게 놀고 재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눴다. 그녀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나에 관한 자세한 여러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그녀가 하는 이야기. 본인은 일행하고 그 날 좀 늦게까지 놀다가 나이트를 빠져 나왔는데 그 앞에서
어떤 여자들하고 내가 있는 것을 봤다고 한다. 보통 나한테 호감이 있어서 번호를 준 것이라면 내가 다른
이성과 메이드를 나온 것을 봤다면 나를 보러 다른 지역까지 오지는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 날 네가 본 다른 이성과 밤을 함께 했다고 말하기는 좀 그래서 그냥 부킹했던 다른 여성인데
앞에서 마주쳐서 대화를 나눴다고 대충 둘러댔다. 과연 그 말을 믿을까? 아마 거의 믿지 않았을 확률이 크다.
여자의 육감은 남자보다 뛰어나다. 설사 나이트에 처음 본 이성이 당신 손을 잡고 그 어딘가로 향하더라도
이미 그 여성은 거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원나잇으로 끝날지를 예감하더라도 그냥 당신과 그 순간 만큼은
함께하고 싶거나 당신에게 어떠한 면이 끌려서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을뿐 당신과 진지한 연애를 꼭 꿈꾸거나
혹은 이 남자도 원나잇은 처음일거야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성을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해물로 배를 좀 채우고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러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이미 수원에 그녀가 온다고 했을 때,
그녀가 수원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돌아간다는 것이 예견되어 있었기에 다른 애프터보다도 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어차피 주변에 낯선 천장이야 널리고 널렸고, 굳이 불필요하게 술을 더 많이 마시거나
2차 3차 계속 자리를 이동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나 나나 둘 다 그렇게 주량이 쎈편도 아니었고 술을 적당히
먹으면서 대화를 많이 했다. 술집에서 2시간 정도를 있었나. 조금 루즈해질 즘, 술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얼마 걷지 않아 함께 밤을 보낼 곳으로 들어갔다. 어떠한 약간의 튕김도 별다른 말도 없었다.
그냥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며 너무나 태연한 그녀.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이 편하기는 했지만 내가 보통의
원나잇에서 느끼는 스릴은 좀 적었다고 해야겠다. 난 이성과의 성적인 관계의 시간 자체 보다는 거기까지 가는
일련을 과정에서 더 짜릿함을 느끼는 경우 많기에 이번 애프터는 그런 부분을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그렇게 여유있게 그 날 밤을 같이 보내고 다음날 다시 수원역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그녀는 돌아갔다.
그녀를 보내고 집에 오면서 뭔가 모를 현타와 허무함이 밀려왔다.
에필로그
그 날 이후로 그녀에게는 엄청 자주 카톡이 왔다. 쏟아지는 하트 이모티콘과 애교가 섞인 말투.
난 그것이 부담스러웠다. 우리의 관계가 뭐냐고 자꾸 물어보는 그녀에게 무슨 적절한 대답을 할지 고민이었다.
나의 대답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그녀는 불만을 토로했다. 자신이 진심으로 좋았던 것이 아니라면
그 날의 나의 행동은 무엇이며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녀는 처음 만나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그런 감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적어도 본인은 그게 된다는 것이다.
나의 불확실한 태도에 그녀는 차츰 연락이 뜸해졌고 그렇게 언제부터 더이상 연락이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