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사항인데 최근의 나와 같이 지금 이 시국에 과연 연인과 모텔이나 호텔을 이용해도 괜찮을까? 이런 고민에 빠지거나 괜히 너무 겁부터 먹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피하는 것과 더불어 모텔이나 호텔 등도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또 사람이 살다 보면 부득이하게 외부의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다. 나도 예전에 출장이 많을 때는 1주일에 3~4일을 매일 다른 지역의 모텔에서 머문 적도 있다.
그래서 팩트만을 가지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모텔과 호텔 등의 외부 숙박시설에서의 감염에 대한 위험을 내 나름대로 정리했다. 단 난 바이러스 전문가나 의사 혹은 관련 학자가 아니기에 팩트를 근거로 하였지만, 그 팩트를 토대로 약간의 개인적인 생각이 가미가 되었으니 혹시라도 글을 읽는 사람은 이 점을 염두하길 바라는 점이다.
올해 최근에도 몇 번 모텔을 다녀왔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외출 자체를 자제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특히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라는 곳이다.
그래서 어린이집, 유치원 및 학교 등이 개학을 연기했고 심지어 나이트클럽 마저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의 동시 접촉이 거의 없는 모텔이나 호텔과 같은 공간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나도 살면서 원나잇, 출장 등으로 수없이 모텔과 호텔을 다녔는데 한동안 되도록 이성과의 만남에서 모텔도 피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모텔이나 호텔에 머물렀다고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첫번째 사항은 코로나 확진자(감염자)가 당신이 묵는 모텔이나 호텔에 머물렀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하는 점이다.
확진자가 거의 2천 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 중 어떤 모텔이나 호텔과 같은 외부 숙박시설에 머물렀던 적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결론적으로 확진자 혹은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과의 어떠한 연관이 있는 숙박시설이 아니라면 큰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확진자가 다녀간 숙박시설에는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방역 후에 다시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는한 사실상 방역 후에는 거의 감염 위험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래도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종 코로나는 "비말감염"
현재까지 대부분 전문가와 학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는 오직 비말감염이라고 전해진다. 이는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폐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이것이 침이나 가래가 되어 기침, 콧물 등을 통해 외부로 나오게 되어 다른 사람의 호흡기와 점막 등에 묻어서 감염이 된다는 것이다. 감염 경로는 직접 침 혹은 가래가 튀거나, 침 혹은 가래가 튄 어떠한 물체를 다른 사람이 접촉하고(예를 들어, 손으로 만진다던지), 그것이 다시 입이나 코와 같은 호흡기로 들어가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즉, 다시 말하면 코로나의 감염 경로 특성상 확진자가 머물렀던 방에 머물고 확진자의 폐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어떠한 물체와 접촉하여 호흡기로 전파되는 경우가 아니면 그다지 감염 위험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단편적으로 수원 인계동만 해도 모텔, 호텔(대부분 간판만 호텔, 좀 좋은 모텔이라고 하자.)만 해도 수십 개인데
감염자의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방에 본인이 머물 확률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될까?
공기 중 전파 위험? - 공기 감염 가능성
사실 신종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가 바로 현재 잘 알려진
위에도 언급한 "비말감염"이고 다른 하나는 "공기감염"(공기 중에서 전파), 그리고 마지막으로 "접촉 감염"이 있다.
최근에 신종 코로나가 공기 중으로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특히 중국에서),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비말핵이라 불리는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사람에게 흡입이 돼야 감염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오랜 시간 생존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든다. 설사 내가 모텔이나 호텔에 머물더라도 그 실내 공간에 있는 공기에 의한 감염 위험이 얼마나 될까? 최근에 한 중국의 보건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우한 폐렴)이 빠르게 공기 감염이 되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그는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자가 남긴 비말이나 에어로졸(미세 자나 물방울)을 통해 전염이 이뤄졌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한 달여 만에 확진자가 1만여 명에 이르고 감염원이 불분명한 ‘미스터리 환자’가 속출하는 데 대한 분석이다. 대구의 "신천지"사건을 떠올리면 된다.
하지만 아주 일부 의료인이나 언론에서만 신종 코로나의 공기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정말 완전한 사실이라면 코로나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주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크게 눈에 띄는 증가 현상이 없다. (물론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그리고 결정적으로 공기 감염이라는 것도 실질적으로 감염자와 밀폐된 공간에 같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감염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바이러스는 스스로 공기 중에서 오래 생존하는 경우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여러 해외 영문 자료를 뒤졌는데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 기간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하는 게 거의 정서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흥미로운 것은 일부 자료에서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도 수일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있다.
간단 요약 및 결론
일반적으로 확진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여 비말 감염 경로로 감염이 되지 않는 한 감염될 우려가 적다고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외출을 하였다 하더라도 다수의 사람이 있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면 감염 확률은 더 낮을 테고 외출 시에 마스크를 쓴다면 확률은 더 낮아질 것이다.
오히려 결혼식과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이 있는 곳이 더 위험성이 크고, 실내에 머무는 동안에는 외부인과 접촉이 필요 없는 모텔이나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에서의 감염 위험은 사실상 거의 없어 보인다.
또한 물론 감염 예방 측면에서는 가장 좋은 것은 외출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전 국민 모두가 회사 등에 출근도 하지 않고 다 집에만 처박혀 있어야 하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이건 불가능하고 개인 모두가 본인과 타인을 위해 위생 관리에 만전을 다하면 추가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