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모든 소개팅어플 만남 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소개팅어플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전에 어플 탄탄을 통해서 만났던 교포가 있어요. 한국인인데 해외에서 어릴 적부터 자란 케이스죠.
본인이 자란 외국의 언어가 모국어이고 한국어도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일종의 이중 언어 구사자.
뭐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교포가 많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신상 측면에서 아주 자세한 내용의
언급은 되도록 피하려고 해요. 그냥 중국계 교포다라는 정도만요.
원래 특히 탄탄에는 전에도 얘기했듯이 중국,홍콩,대만과 같은 외국계 교포나 외국인이 많아요.
가까운 곳에 살아서 몇 번 만나다가 연락이 끊기고 몇 달 지나서 다시 카톡이 오고 그랬죠.
제가 바보도 아닌데 ㅎ 뭐 10년이 흐른거도 아닌데 본인을 기억 못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원래부터 반말보다는 존댓말을 썼죠. 나이 차이를 떠나서 원래 나중에 좀 친해지고 실제로 만나도
존댓말을 섞어 쓰는 여성도 간혹 있거든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습관과 말투나 성향 차이.
탄탄으로 연결돼서 카톡으로 넘어와서 카톡을 하다가 며칠 안돼서 만났어요.
처음 본 날 민속주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좀 더 가까워졌죠.
서로에 대한 호감 파악이나 느낌은 처음 보는 날 판가름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외모나 스타일이 결국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그게 어느 정도 통하고 나서
말발도 먹히는 거고 그 이후 진행이 수월한 겁니다.
자취를 한다고 해서 놀러 가고 싶었지만 처음 만남에는 그게 잘 되지 않더라고요.
원래 무리한 시도나 매달림 같은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게 철칙이기에....
그냥 첫 만남에서 최대한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원래 말발은 자신이 있고 또 원래부터
약간의 근자감이 있는 편이라 항상 당당하게 행동하죠. 이성에게는 항상 당당한 게 좋아요.
그게 무슨 잘난 척을 하라는 게 아니라 남자는 특히 어느 정도의 자신감 중요합니다.
첫 만남 이후로 계속 카톡을 했죠. 그녀는 이런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나이는 저보다 꽤
어리기도 했지만 피부도 좀 하얀 편이고 눈이 상당히 크고 전형적인 동안 얼굴.
거기에 반전은 볼륨감이었죠. 얼굴은 청순한데 다른 부분은 또 다른 느낌.
자취를 하는 그녀는 종종 심심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어요. 그래서 제가 자취방에
놀러 가면 안 심심할 거라고 몇 번 말을 던지기도 했고 처음에는 "금남의 집"이라면서
"ㅋㅋㅋㅋ"를 카톡으로 연발하던 그녀. 사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전 알고 있었죠.
결국 2번째 만남의 장소는 그녀의 자취집이었어요. 수원 XX동에 있는 약간은 번화가 근처의
원룸이었죠. 주차장이 상당히 협소한.. 뭐 원룸 투룸 그런 건물 주변에 원래 주차는 전쟁이죠.
자취방에서 같이 영화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 편하더라고요. 솔직히 외부의 낯선 천장보다는
아무래도 집 같은 느낌이 드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장. 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에필로그
그 후로도 몇 번 더 만나고 연락을 했어요. 아무래도 가깝고 자취를 한다는 게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사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성격이나 외모나 딱히 모난 곳은
없는 그녀지만 원래 양지를 타지 않기에 그냥 그렇게만 지내야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