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모든 소개팅어플 만남 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소개팅어플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2020년에는 참 어플 탄탄을 통해서 꽤 다양한 이성을 만나게 되는 것 같네요.
계속 좀 하다 보니 수원에 거주하는 사람과도 간혹 연결이 되고 좀 대화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연결을 해제하고 그러다가 대화가 잘 통하거나 높은 호감도나 반응을 보이면 카톡을 묻고
그렇게 다시 카톡으로 대화를 하면서 가벼운 섹드립이나 장난도 치면서 반응을 보고 그러다
괜찮겠다 싶으면 만나고 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방식이니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수원 모 대학에 교환 학생이라는 좀 외국인 학생과 탄탄에서 연결되어 2주 넘게 카톡으로
거의 매일 조금씩 대화만 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전국의 대학교 개강 일정이 연기되고
여러 가지 많이 꼬였죠. 이 교환 학생인 그녀는 모 대학 근처에서 자취를 하더라고요.
자취하는 여성...참 남자들이 좋아하죠.. 네..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이유는 뭐.. 그렇죠?;
교환 학생이 원래 한국어를 다 잘하는 건지 이 처자는 정말 거의 제가 한국어나 영어로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한국어를 잘합니다. 특히 카톡에 대화로 쓰는 건 언뜻 보면
외국인인지 거의 티가 나지 않습니다.
원래 대화하다가 그냥 코로나도 아직 좀 불안하고 하니 자취방에 제가 놀러 간다고 장난도 치고
그러다가 아무리 그래도 첫 만남에 솔직히 저도 그녀의 자취방에 바로 가는 게 좀 어색해서
(물론 그런 경우도 살면서 있었지만 이상하게 나이를 먹을수록 좀 더 로맨스를 찾게 되는....)
첫 만남은 그냥 가벼운 커피 한 잔 마시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정말 커피만 마셨어요.
그것도 정말 갑자기 밤에 편하게 거의 츄리닝 비슷하게 입고 ㅋㅋㅋ;;
막상 만나니까 한국어가 유창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외국인 특유의 억양이 있어서 아무래도
대화를 하다 보면 그래도 외국인이구나 정도는 알았죠.
국적을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중국은 아니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교환 학생으로 한국에서
지내는 이 처자 성격이 매우 활달하고 텐션이 좋았어요.
160이 조금 안 되는 약간 아담한 체형, 나이가 저보다는 훨씬 어리기에 뭐 그 어린 만큼 풋풋한
그런 느낌을 받았죠.
아무튼 그렇게 처음 만남은 아주 건전하게 야밤에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계속 연락을 했죠.
그러다가 평일에 노래방을 얘기가 나와서 노래방이나 가자고 해서 다시 만났어요.
한국어를 잘해서 한국 노래를 부르는데... 생각보다 잘 부르더라고요??;
노래방 1시간을 끊었는데 20분 서비스를 받아서 서비스 시간까지 열심히 노래 부르고 나왔어요.
제가 그녀의 자취방 근처 모 대학교 근처에 가서 만났기에 그녀의 자취방 부근이었죠.
대화 재현
나: 노래방에서 캔맥주 마셨더니 좀 뭔가 아쉽다. 술이나 한 잔 더하자~~
그녀: 술? 어디서?
나: 글쎄 음.. 코로나도 그렇고 좀 사람 있는 술집보다 차라리 너 자취방에서 술 사서 마시자~
그녀: 우리 집? 오빠 우리 집에 온다고? ㅎㅎ집 지저분한데....
나: 뭐 어때~ 내가 치울게 ㅋㅋ 술 마시고 난 집 가서 자야지~
아무튼 큰 우여곡절 없이 편의점에 들려서 술을 사서 그녀의 집으로 갔어요.
네.. 뭐 지저분하다고 해서 그렇구나 했는데 ㅋㅋ옷들이 널브러져... 있긴 했습니다.
에필로그
그녀는 딱히 남자 친구나 어떤 아주 진지한 관계를 찾는 거 같지 않더라고요. 저도 그런 부담은
원하지 않고요. 본인에게는 외국어인 한국어를 이미 매우 잘하고 본인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도
공부해서 잘하고 싶다는 그녀. 영어 공부나 좀 도와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