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수도권에 소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혹은 코로나 2.5단계라고 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행정명령이 시행되었습니다.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간 김에 밑반찬을 사려고 구매탄 시장을 들렀습니다. 구매탄 시장은 정말 오랜만에 갔었는데요. 아마 코로나 이후로는 첫 방문이었던 것 같네요. 사실 구매탄 시장은 좀 유명한 수원 남문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처럼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있을 건 거의 다 있죠. 족발, 분식. 반찬 가게. 야채 가게, 생선 가게, 만두 가게, 꽈배기 등 최소한 하나씩은 거의 다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도 남문 지동 시장보다는 보통 덜 붐볐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물론 케바케가 좀 있겠지만요. 사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고 해서 수도권에 카페나 식당과 같은 장소에 영업 방침이 좀 변했습니다. 아무래도 좀 활기를 잃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생각보다 평일인데도 구매탄 시장에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보통 아직까지는 재래시장이나 동네 좀 큰 마트가 야채는 홈플러스나 이마트 혹은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 비해서는 좀 더 가격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야채를 사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가격이 그냥 저렴하게 느껴져서 사진 한 번 찍었습니다.
과일도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다양한 과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포도는 어디 가나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것 같습니다. 전에 롯데마트에서도 그렇고 특히 저 청포도가 상당히 비쌉니다. 한국은 포도가 왜 이리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평일이라 그런지 정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때문에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재래시장은 딱히 영업 금지 대상이 아니라면 사실 그렇게 큰 영향은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예상했던 것보다는 좀 더 활기를 띈 구매탄 시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역시 식당과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닐까 합니다.
아 물론 헬스장이나 PC방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식당이나 카페에 비해서는 헬스장과 PC방을 다니는 사람의 비율은 좀 적을 것 같기도 하고 제가 헬스장과 PC방을 원래 잘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