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코로나 확산 우려
이번 9월에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있습니다. 추석 코로나니 코로나 추석이니 여기저기 말들이 많습니다. 이미 인천가족공원은 추석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기간 총 5일 동안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임시 폐쇄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설공단의 결정인데요. 아무래도 추석 연휴에 인천가족공원에 많은 성묘객이 방문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이로 인해 코로나 확산이 우려가 된다는 말이죠. 전국에는 인천가족공원 외에도 전국에는 여러 다른 성묘지가 있을 텐데요. 현재 인천가족공원이 최초로 온라인 성묘제라는 방식을 내놨습니다.
추석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가족공원은 2가지 정도의 대안을 내놨습니다. 하나는 온라인으로 성묘 및 차례를 지내는 것이고 하나는 미리 성묘 기간이라는 것인데요. 간단하게 살펴보면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리 성묘 기간 시행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는 대신 9월 12일부터 9월 29일까지 "미리 성묘 기간"으로 정해 성묘객을 분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해당 기간에 시설 방역 소독도 강화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성묘
2020년 전국 최초 온라인 성묘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제공된다고 하며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 시스템에 접속하여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하고 성묘나 제사를 지내는 문화가 조금 비슷한 중국에서 작년부터 온라인 성묘나 제사와 같은 시스템이 실제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명절을 맞아 가족끼리 실제로 모여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고 성묘를 지내면 가장 좋겠지만 2020년 추석은 코로나 확산 우려 시기와 너무 가까우니 온라인 성묘도 코로나 방지 확산을 위한 좋은 대안이 아닐까 합니다. 온라인으로라도 성묘를 지내서 성묘 자체의 의의를 살린다는 취지도 될 수 있고요.
온라인 성묘 방식
온라인 성묘는 고인을 검색한 후 해당 고인의 사진이나 봉인함 사진을 올려서 차례상 음식 차리기 혹은 헌화대를 선택한 후에 추모의 글을 작성하여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큰 할아버지와 작은할아버지가 지금은 다 돌아가셔서 시골에 성묘를 지내러 갔던 기억이 꽤 오래전입니다. 제가 10대 시절에만 해도 저희 가족도 명절에 모이면 30명이 넘는 상당한 대가족이었는데 말입니다. 예전에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점점 시대가 변하면서 핵가족화로 인해 사실 명절에 그렇게 다수가 모이는 풍경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2020년 추석 코로나 여파로 그런 문화 확산에 불을 지피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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