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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및 사랑과 연애

소라넷 - 인간의 욕구에 대한 생각(경험자로서 잡담)

by 나벤져스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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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소라넷"이라는 사이트에 대해 거의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수 있다. 


이미 지난 2018년에 17년 동안이나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한 사람은 구속되었다. 난 당시에도
나이트를 곧 잘 다니던 시기였는데 나이트에서 이성 만남이 지겹기도 하고 뭔가 더 색다른 자극을 찾기 위해 
소라넷을 접했던 기간이 있다. 나중에 나는 기존 나이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상당한 도적적인 괴리감?을 느끼기도 함. 

 

워낙 내용이 수위가 높은 에피소드가 많아서 자세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당시에 내가 소라넷을 통해 실제 오프라인에서 봤던 사람들을 통해 느낀 점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에 나는 영어 강사를 하던 시절이었기에 주변에 외국인 강사나 친구들이 많았다.

원어민 강사의 국적은 대부분 미국, 캐나다 혹은 영국 정도 였고 백인과 흑인 모두 있었다.

주로 나와 같은 남성 강사와 더 친하게 지냈다. 외국인 여성 친구도 있었지만 소라넷 쪽으로는 거의 교류하지 않고

외국인 남성 친구들과 소라넷의 내용과 활동을 공유했었다. 

 

그리고 한국에는 아직 상당 수의 미군이 주둔한다. 따라서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클럽이나 바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미군도 상당수 있었다. (희한한건 미군보다 원어민 강사를 한국인이 더 선호한다는 사실)

 

소라넷에 관한 기사를 검색해보면 술을 먹이고 준강간을 하거나 여러 명의 남성이 모여서 그런 사전 강간 모의를

하거나 혹은 말이 만남이지 성매매와 다를 바가 없는 어떠한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모임 참가 명목의 비용 등)

실제 오프라인에서 어떠한 모임이나 범죄가 일어났다고 얘기한다. 이는 엄연한 사실이 맞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고 단지 나는 소라넷에서 어느 정도의 활동을 했어도 위법한 모임이나 행위를 하지는 않았다.

 

 

 

 

내가 경험했던 사람의 유형을 크게 2 가지로 나누면 아래와 같다. 사실 좀 더 자세하게 나누거나 설명하면

더 자세한 분류도 가능하다. 소라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과 모임이 존재했기에 아래 2 가지는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연관된 내용이다. 그 외에도 단지 야한 영상만을 공유하거나 혹은 영상이나 사진을 보기 위해

소위 눈팅을 하는 사람 부터 워낙 가입자가 많았던 사이트였기에 이를 마케팅 홍보의 수단으로

일종의 자기 개인 사업 플랫폼으로 소라넷에 접근한 사람도 있었다. 

(실제 소라넷 가입자의 숫자는 100만 명이 넘었을 거라고 추정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 이상이라고 생각함)

 

 

 

 

 

1. 외국인 남성 혹은 여성에 대한 성적 환상(흑형 혹은 백형 이러한 문화)

 

소라넷에는 당시에 지금의 네이버나 다음 같이 사이트 가입자가 따로 카페를 개설하여 운영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처음에 다른 사람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 단순한 호기심에 외국인과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카페를 개설했고

정말 놀라운 사실은 대한민국 전국 여기저기 지역에 사는 사람이 나에게 문의를 하기 시작했다.

카페에 외국인과의 소모임을 주최한다는 그런 글을 올리자 불과 1주일이 안돼서 거의 100개에 가까운 문의를 받았다.

 

상당수는 30대 이상의 커플 혹은 법적으로 결혼을 한 부부가 많았고, 그냥 평범한(?) 싱글 여성도 더러 있었다.

부부나 커플의 경우 서로 합의를 이미 하고 외국인과의 어떠한 성적인 경험을 하기 위해 연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싱글인 남성 혹은 여성 역시 비슷한 이유였다. 정말 일일히 내가 다 답장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다양한 사람에게 연락이 많이 왔었고 연락온 모든 사람을 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보지는 못했고 대화가 좀 잘 통하고

시간 대가 잘 맞는 사람과 실제 외국인을 섭외해 같이 만남을 갖기도 하였다.

 


2. 네토 성향 중독자 

 

아마 네토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사실 당시 소라넷을 통해서

처음 접했던 용어이기도 하다. 네토라는 것은 쉽게 말해 자신의 파트너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과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쾌감 혹은 쾌락을 느끼는 그런 변태적인 성향을 말한다. 이런 네토 성향을 가진 사람의

집합체가 바로 소라넷이었다. 이러한 네토 성향으로 소위 사회적으로 문란이 되어 왔던 "초대남, 초대녀"라는

개념이 생겨난 셈이다. 사실 소라넷은 없지만 아직도 그런 만남을 추구하는 사람은 사회 곳곳에 많이 존재한다.

 

나에게 외국인 초대를 문의한 사람은 거의 대부분 남자 쪽이었고, 대부분 그냥 자신의 파트너를 설득하여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려는 목적이라고 나는 기억을 하고 있다. 내가 실제 오프라인에서 봤던 사람은 모두 정말 그냥 가만히 보면 그렇게 보이지 않는 상당히 평범하고 흔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소라넷에서 사람들은 현실의 모습을

벗고 일종의 일탈, 잘못된 성적 욕구 해소, 쾌락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들이 되었던 것이다. 

 


3. 부부 혹은 커플 만남(스와핑을 즐기는 사람 - swinger)

 

소라넷 전에 상당한 성적인 경험이 많았던 나였지만 소라넷은 나에게도 아주 약간의 충격이었다.

네토와 더불어 지금도 난 이해를 100% 하기 힘든 부분이 바로 이 스와핑을 즐기는 부류의 사람이다.

서로 합의가 되어서 그런 만남을 한다면 사생활적인 부분이기에 내가 욕 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는 정말 내가 사랑하거나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그런 행동은 하지 못할 것 같다.

아무튼 소라넷에는 다른 커플을 찾는 커플의 활동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단언컨대 지금도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여러 사이트나 해외에 서버를 둔 SNS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소라넷을 겪어 보고 들었던 생각

 

우선, 인간의 욕구라는 측면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었다. 과연 소라넷에 활동하던 사람 전부 범죄자 혹은 잠재적인

범죄자였을까? 그건 절대 아니다. 사실 소라넷이 더 이슈가 된 이유는 불법적인 행위의 발생으로 인해 사회적인

지탄과 조명을 받으면서지 대부분 소라넷 가입자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소라넷이 아마도 현실에서 쉽게 우리가 이야기하지 못하는 성적인 판타지 혹은 남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성적인 고민이나 취향을 좀 더 자유롭게 익명이라는 그늘 아래 같이 공유하고 그를 통해 스트레스나 욕구를 풀어 나가는 그런 장소였다. 그리고 서로 취향이 맞는 사람끼리, 서로 필요한 사람끼리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그 욕망을 해소했을 것이다. 사실 그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소라넷이 없어졌어도 인간의 그러한 성적인 욕구는 여전히

존재하기에 지금 다른곳에서는 또 그러한 만남과 인연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하나 내가 상당히 생각 외로 의아했던 점은 나에게 연락을 해오거나 만남 주선을 요청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거나 혹은 의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가 더 많았다. 사회적인 지위와 생활적인 여유가

있는 경우 아무래도 일상에서 좀 벗어난 소위 일탈이라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더 쉽게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단순히 벌어먹고살기만 바쁘면 성적인 욕구의 비중도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결코 소라넷을 옹호하거나 딱히 지지를 하는 입장은 아니다. 소라넷에서 발생했던 범죄의 가해자는 마땅한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며 그런 범죄는 소라넷뿐 아니라 다른 어느 곳에 서라도 일어나면 안 되겠다.

그리고 설사 위법하지 않더라도 서로 파트너를 바꿔서 관계를 맺거나 네토를 즐기는 그러한 성향의 경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이겠지만 분명히 사회적으로 혹은 도덕적으로 충분히 지탄을 받을 수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적인 가치관과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말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소라넷이라는 한 때 국가 전체를 소란스럽게 했던 그 사이트는 우리 사회의 단면적인 

자화상이나 인간의 감춰진 성적 본능과 욕구를 보여주는 그런 곳이기도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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