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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상

코로나바이러스 - 지방 출장으로 모텔 투숙중

by 나벤져스 202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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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개인적으로 지방 출장 다니는 건 내키지는 않지만 밥은 먹고살아야...

 

뉴스에서는 딱히 들어보진 않았는데 고속도로도 그냥 뭔가 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차도 적은 듯???

아니면 오래간만에 지방 출장이라 그냥 코로나 코로나 하도 그래서 그냥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원래도 평일 지방 출장에 하행선이 차가 막히는 경우는 원래 없지만 그냥 뭔가 더 한산한 느낌.

 

재택근무도 늘고 있다지만 그것도 업무에 따라 가능한 경우가 있고 또 나와야 하거나 심지어 멀리 

출장까지 가야 하는 나와 같은 사람도 있겠지만... 

 

 

1월에 일회용 마스크를 150개 사서 벌써 거의 반은 사용한 것 같음... 그래도 한 2달은 일회용 마스크라도

쓰고 다닐 듯..  마스크 좀 내려가고 있다고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제발 이런 상황이라면 전 국민 공평하게

마스크를 받게 하는 어떤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무슨 일을 하던 나이가 더 많든 적든

돈이 많든 적든 이런 건 공평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그런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업무를 보고 저녁에 체크인을 하는데 그냥 궁금해서 카운터 주인인지 직원인지.. 암튼 물었다.

 

 

나: 사장님, 요새 코로나 때문에 사람 좀 줄었어요?

사장님: 아, 요샌 대실도 전보다 확실히 줄고 좀 그러네요.

나: 그러게요... 저야 뭐 출장 와서 숙박하는 건데 괜히 저도 노파심에 코로나 신경 쓰이네요....

사장님: 에이, 걱정 마세요. 저흰 사람하고 접촉 안 하는 그냥 밀폐된 곳이잖아요.

나: 네, 그렇긴 하죠.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네, 편히 쉬세요.

 

 

 

 

오래간만에 낯선 천장을 혼자 보러 오니까 기분도 이상해서 잠도 안 오네. 2시에 자야겠다.  그나마 개인적으로는

다행인 건 원래 출장 3번이면 1번은 꼭 대구나 칠곡이었는데 오늘은 좀 거기서 떨어진 지역으로 와서 그런지

특별히 코로나는 신경이 쓰이진 않는다.

 

화장실을 보니 깨끗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특실이라 그런가. 전에 이 동네는 다른 모텔에서 머물렀었는데

오늘 야놀자를 더 뒤지고 찾은 곳. 여기가 더 낫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안마의자가 있다. 잠깐 해봤는데 별로...  원래 출장 오면 모텔에 혼자 심심하고 가끔 숙소 주변에 태국 마사지를

가곤 하는데 아무래도 마사지를 가기엔 코로나가 나도 조금 신경이 쓰이기에 그냥... 이번에는 잠만 자는 걸로..

 

 

 

 

그리고 요즘 어지간한 모텔 특실 정도면 비데는 다 있다. 물론 특실 아니어도 비데는 있는 경우가 많다.  수원 인계동도

마찬가지지만 워낙 리모델링을 새로 한 모텔이 많아서 진짜 지금은 더러운 모텔을 찾는 게 더 어렵다.

 

나이트클럽이나 소개팅어플로 만난 이성과 대충 모텔에 들어가도 좀 이상하거나 찝찝한 경우는 거의 없었음.

물론 특히 인계동에는 내가 선호하는 모텔이 몇 곳 있기는 하지만 꼭 거기 아니어도 거의 비등비등함.

 

 

 

 

그래도 뭔가 시국이 시국이라 의도하지 않게 집이 아닌 곳에서 숙박을 하니 이상하다. 옷에도 항상 뿌릴 수 있게 

뿌리는 소독제를 챙겨 와서 사실 방에 들어오자마자 여기저기 뿌림...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 않을까 해서ㅋ...

 

뭐 어떻게든 나도 사람인데 최대한 조심해서 내가 손해 볼 건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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