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은 물론 혼자서도 갈 수 있다. 흔히 독고라고 하는데 사실 독고는 남자나 여자나 그렇게 많지 않다.
보통 2인 3인 혹은 4인 다양한 인원이 가는데 인원에 따라 테이블, 부스, 룸 자리를 정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나이트는 본인의 친구 혹은 지인과 가는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은 유독 조각이라는 문화가
잘 자리잡고 있어서 마음 맞는 친구나 지인이 없다면 조각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나이트를 동행할 멤버를
구할수 있다. 원래 아는 사람과 가는건 따로 특별히 쓸 얘기가 없다. 나이트에서 성공률 혹은 확률을 높이려면
아는 사람 중에서도 경험 많고 외모(와꾸)가 좋은 사람과 가는것이 좋다.
여기에선 조각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조각은 나이트클럽뿐 아니라 그냥 클럽에도 엄청 일반적이다.
나이트클럽 조각이란?
온라인상으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실제로 만나서 같이 나이트클럽을 가는것.
조각이란 용어가 나온것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퍼즐을 떠올려보자. 퍼즐은 여러 조각으로 이루어져
모든 각각의 조각이 맞춰지면 완성이 된다. 예를 들어 나이트를 가려면 3명이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본인은 혼자고 2명이 더 필요하다. 2명의 조각을 구해서 나를 포함하면 3명이 완성되는 것이다.
조각지인, 조각멤버, 조각친구 등 이런 용어를 자주쓴다. 여성은 당연하고 조각을 해보지 않았으면
나이트클럽을 조금 다녔던 남성도 조각이라게 뭔지 잘 모를수있다. 하지만 솔직히 나이트를 좀 자주
다니게 되고 같이 다닐 멤버가 마땅치 않다면 결국 조각이라는 세계에 입문을 할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여성 조각도 꽤 흔하게 볼 수 있다. 조각이라고 좋고 나쁨이 아니라 낚시나 영어 회화도
동호회나 모임이 있듯이 밤의 세계 나이트클럽도 그러한 벙개와 모임이 있는 것이다.
나이트클럽 조각을 하는 이유?
뭐 대충 3가지로 요약해보자.
*혼자 가기는 내키지 않는데 같이 갈 멤버가 없는 경우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나 지인은 있는데 좀 새로운 사람들과도 어울려서 가보고 싶은 경우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나 지인은 있는데 그 친구나 지인이 딱히 즐기는 편이 아니라
차라리 모르는 사람과 가는게 낫다하는 경우
나이트클럽 조각을 하는 방법?
위에서 온라인을 언급했다. 네이버에 나이트클럽 및 클럽과 관련된 활성화가 되어 있는 까페가 있다.
대표적으로 밤기, 밤밤, 역밤 이런 까페 등이 있는데 여기에 가입하여 조각을 찾으면 된다. 등업하여
본인이 직접 조각을 구하는 글을 쓰는것도 가능하고 다른 사람이 올린 조각글을 보고 연락을 하면 된다.
조각은 당연히 어느정도 지역별로 게시판이 나뉘어져 있다. 서울 따로, 인천경기, 충청, 전라 이런식으로 말이다.
자기가 사는 지역, 가려고 하는 구장의 위치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조각을 치는 사람을 조각장, 방장 이렇게 주로 부르고, 조각에 참여하는 사람을 조각원, 조각멤버 뭐 부르기 나름이다.
조각 관련 주의사항
조각이라는 문화가 처음으로 생겼을때는 참 잡음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있지만 예전보다는 여러 까페에서
나름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초창기보다는 그 잡음은 덜하다. 조각시 가장 주의할 사항은 조각을 직접
만드냐 혹은 다른 조각에 참여하냐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다. 특히 조각원을 직접 구하는 경우 약속을 해놓고
펑크를 내는 사람이 가끔 있기에 이점을 가장 주의해야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각 나이트 유흥 관련 까페에
제휴를 맺은 담당 웨이터를 찾는 경우 해당 웨이터 계좌로 엔비(나이트에 드는 비용을 인원에 따라 나눈금액)를
선입금을 하고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술값이 비싼 부스나 룸에서 3~4인이 조각을 하는 경우 1명이
펑크를 내도 엔비 선입을 받아 놓으면 나머지 멤버들이 더 엔비를 부담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선입받은 엔비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펑크를 내도 보통 돌려주지는 않는다. 펑크를 낸 사람 입장에서는
약간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건 개인적인 생각일뿐,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조각 문화를 생각하면 당연한거다.
조각에 참여하거나 조각원을 구할시에 또 다른 주의 사항은 진상을 피하는 것이다. 조각 진상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예를 들어, 부킹이나 이성을 유혹하는 목적보다는 술만 너무 많이 퍼마신다던지, 욕설이나 공격적인
성향으로 분위기를 해친다던지, 술 주사가 있어서 남에게 시비를 건다던지 뭐 상식적인 것들이다.
또 다른 예로는, 나이트클럽에는 깔끔한 복장과 스타일이 필요한데 무슨 동네 슈퍼에 담배사러 가듯이 부시시하게
모자 눌러쓰고 츄리닝 같이 입고 나오는 사람, 이런 부류의 조각원이 끼면 좋을것이 없다.
좋은 조각의 예
우선 좋은 조각 혹은 나이트를 같이 가는 좋은 멤버로 말하자면(추후에 다른 글에서 자세히 정리)
1. 어느정도 외모가 되는자(얼굴,키 등)
나이트클럽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결국 와꾸다. 자세한 얘기는 추후에 다른 글에서 정리할 예정
2. 옷스타일이 좋은 사람(1번과도 관련 있음)
얼굴이 엄청 잘생기지 않더라도 옷.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쓰는 사람 - 최소한 깔끔하게
3. 경험이 많은 사람
당연히 경험이 많은 사람은 경험만큼 내공이 있기 마련. 이성을 파악하는 눈치나 타이밍 등
4. 말주변이 좋은 사람
재밌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와꾸만큼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말주변과 유머. 3번 경험에서 나오기도 함.
5. 기본적인 매너가 좋은 사람
엔비 정산이나 추가 비용 혹은 이성과 2차를 같이 나가서 발생하는 비용 등을 깔끔하게 정산하고
술 주사나 팀킬, 남의 팟 스틸 같은 짓을 하지 않는 기본 매너 갖춘자
조각에 대한 사람들의 대표적 2가지 견해
1. 부정적
아무래도 처음 보는 사람과 나이트를 같이 간다는게 영 불편하고 성격과 맞지 않음.
내 주변 지인중에서도 이런 경우 많다. 내가 조각을 만들어서 내가 있어야 처음본 조각과
어울려 노는 지인도 있고. 사람은 다 다르다. 가치관, 생각하는 기준이나 사고방식도 다르기 마련
조각 자체를 좀 뻘쭘하게 생각하고 굳이 그렇게 조각까지 해야하나 이렇게 생각하는 부류가
조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타입 1이다.
2. 긍정적 혹은 적극적
조각 자체에 대한 꺼리낌이 없다. 솔직히 조각 멤버가 누구냐가 문제일뿐, 조각도 잘 만나면
1회성 만남이 아니라 지속적인 달림 파트너(영파)로 거듭나고 조각을 통해서 오래 알고 지낼
친구, 형, 동생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 조각 자체에 부정적이지 않고 조각 참여를 전혀 꺼리지 않는 부류.
이중에 성격이 활달하고 리더십이 있거나 주도하는 성격의 경우 직접 조각을 만들어서
조각원을 구하기도 한다.
"현재 나의 가장 친한 동갑내기 친구중 하나는 8년 전에 수원 터널나이트 조각으로 연을 맺은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