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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좋은 시간 후기/나이트클럽 애프터

수원 찬스돔 나이트 애프터 후기 8 - 곧 결혼을 한다고 고백하던 그녀

by 나벤져스 202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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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모든 나이트 애프터 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나이트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연말이나 연초면 항상 꼭 나이트를 갔다. 예전 수원터널로 시작해 터널이 망하고 찬스로..

연말 연초에는 특히 사람도 더 많고 뭔가 시기적으로 나이트클럽 자체가 좀 더 활기를 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연말에는 대부분 나이트클럽의 주대도 오른다. 테이블, 부스, 룸 전부 오른다. 그렇게 올려도 특히 연말 주말에는

물량이 터진다. 지금 이 순간에야 코로나 때문에 나이트나 클럽이나 영업을 안하고 조용하지만 말이다.

 

얼마전 연말에 수원 찬스나이트 룸을 갔었을 때 번호를 받았던 이성과의 이야기다. 

이 여행은 그 날 나의 첫부킹이었다. 거의 40분 정도의 대화를 나눴던 그녀. 그녀의 첫 인상은 전형적인 청순한 

느낌이었다. 찬스나이트든 다른 나이트든 그냥 나이트 자체를 전혀 자주 올 것 같지 않은 그냥 뭔가 그런 느낌.

 

그녀는 나보다 2살이 어리다고 했다. 사실 나중에 그녀는 나보다 1살 연상이었다. 찬스돔에서 만난 그 날 나에게

거짓말을 했던 그녀는 나중에 실제 나이를 밝혔다. 솔직히 난 이런저런 경험이 많기에 여자 나이를 거의 대략적으로

때려 맞춘다. 벗어나도 아래 혹은 위로 거의 1살 이상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대충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단지 2살이여서 그런지 그녀는 상당한 동안이었기에 2살이 어리다고 날 속인 것을 솔직히 느끼지 못했다.

그 날 같이 달렸던 멤버중 30초반이 있었는데 그 동생 말로는 자기와 거의 비슷한 또래로 봤다고 한다. 

 


 

 

 

 

 

그 날 번호를 교환하고 계속 카톡을 했지만 오늘은 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같이 메이드를 나가진 않았다.

다음날이 되서도 유독 전화번호를 받은 사람 중에 그녀가 자꾸 떠올랐다.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느낌을 가져서 그런지

대화가 잘 통해서 그런지(개인적으로 30분 이상, 좀 길게 부킹을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음), 편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들고... 

 

바로 돌아오는 주말에 그녀를 인계동 홈플러스 앞에서 만났다. 나이트에서 첫 날 만났던 느낌처럼 약간은 수줍은

미소를 하고 약속 장소에 5분 정도 늦게 나타난 그녀.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10분 정도 인계동 박스를 걸었다.

 

그렇게 조금 걷다가 술을 마시러 갔는데 갑자기 술이 취한거도 아니고 속에 있는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하는 그녀...

한달 반 정도 있으면 곧 결혼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나이를 2살 속여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래. 솔직히 그녀가 나와 사귀자고 한 사이도 아니고 나도 사귀려고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뭔가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결혼할 사람은 거의 10년 동안 연애를 했던 오빠라고 했다. 기간이 긴 만큼 중간에

잠시 헤어지기도 했었고 다시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된다고 했다.

 


모르겠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다시 생각을 해봐도 그녀가 나에게 했던 그 얘기를 듣고 내가 느꼈던 그냥 그 기분.

나이트클럽에서 여자를 처음 만난거도 아니고 내가 그녀와 진지한 만남으로 발전을 생각했던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냥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단지 그게 기분이 좋다 나쁘다로 간단하게 분류할 수 있는 그런 감정의 교차는 아니지만.

 

그녀가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그녀: 사실 그 날 거기 나이트도 처음 갔어. 같이 갔던 친한 언니가 가고 싶다고 같이 가자고 그래서.

       그 언니는 유부녀야. 그래서 내가 그 날 언니랑 일찍 집에 가야한다고 나중에 보자고 한거양.

       근데 지금 좀 기분이 이상해. 사실 연락처를 줘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내가 딱 좋아하는 이상형이

       너같은 스타일이라서...

 

사실 좀 의외의 얘기였다. 글쎄...내가 그녀의 이상형? 그렇다면 그녀의 이상형이 잘생긴사람은 아니구나...ㅎㅎ.

세상 진지한 그녀였기에 나도 장난이 섞인 말만 할 수는 없었다. 결혼을 한다는 남자는 어떤 사람이냐 등 나도

그녀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또 나의 생각을 얘기했다. 

 

그녀는 나와는 참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 나와 같이 원나잇을 즐기고 살아오던 사람도 아니고 중간에 잠시 다른

남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결혼할 그 사람과 연애를 오래했기에 그렇게 다양한 이성 경험이 있는 사람도 전혀 아니었다.

 

역시 내가 처음 나이트에서 보고 느꼈던 그런 느낌은 대충 들어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그리고 좀 그런 느낌에

더 끌린다는 것도 사실이고. 

 

 


나의 욕심인지. 그냥 그녀에게 뭔가 조금이라도 원나잇 이상의 마음을 느껴서인지. 나는 그녀와 같이 있고 싶었다.

절대로 단순한 성욕은 아니었다. 설사 그녀의 말대로 그녀가 곧 결혼을 하더라도 그냥 그러고 싶었다. 

 

그녀의 망설이는 눈빛을 보았다. 같이 있고는 싶은데 나중에 후회가 될까봐 두렵다는 그녀.

그 두려움도 잠시인지 자연스럽게 조용한 단 둘만의 공간으로 들어갔다. 그런 장소가 좀 어색해 보이는 그녀.

 

그녀와 그렇게 함께 밤을 보냈다. 그녀는 같이 있는 동안에 시종 미소를 거의 잃지 않았는데 

본인이 얘기한 것 같이 생각이 심란하다는 것을 느꼈다. 단지 나이트에서 남자를 만나서 같이 밤을 보낸 것이

결혼을 할 사람에게 미안해서 그런것만은 아니라 아마도 곧 결혼을 앞 둔 한 여자로서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하기도 했을것이다. 결혼이라는 것은 인생에 있어 엄청 큰 비중을 갖는 일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테니.

 

아침 조금 일찍 나와 같이 인계동에서 해장국을 먹고 헤어졌다.

 

집에 와서도 계속 그녀가 했던 이야기와 그녀가 생각이 났다. 뭔지 모를 허탈감이 다른 대부분의 내가 했던

원나잇 이후에 오는 감정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에필로그

 

그녀를 이후에 한 번 더 만났다. 그것도 해가 지기 전인 낮에. 여자를 낮에는 거의 만나지 않는다. 철저하게 거의 

음지 생활을 오래 해왔기에 낮에 여자를 만난다는 자체가 이미 나에게는 조금 특이하고 어색한 일이라..

그녀는 연고가 수원 쪽이라 두번 째 만남에서는 수원을 좀 벗어난 화성을 택했다. 그 날도 같이 밤을 보냈지만...

 

카톡은 그 뒤로도 한동안 있었다. 

그러다가 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다. 여기까지만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그녀는 복잡한 심경을 나에게 얘기하며 정말 이젠 더 이상 자기가 연락을 먼저 하지 않겠다며 잘 지내라는 

말을 했다. 사실 어떻게 답장을 하는 것이 좋을지 망설였지만 결혼 생활이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얼마 전에 그녀는 결혼을 했을 것이다. 한동안은 내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을 했던 그녀.

잠시였지만 내가 그 순간에 그녀에게 느꼈던 감정은 과연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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