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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좋은 시간 후기/나이트클럽 당일

수원 찬스돔 나이트 후기 2 - 셀프 부킹(픽업)으로 새를 면하다

by 나벤져스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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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모든 나이트후기는 실화이며 선정적이거나 직설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또한 글의 재미와 분위기 재현을 위해 약간의 구어적인 표현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강조하는 후기가 아닌 과정과 또한 나이트 관련 유용할 수 있는 여러

주변 정보를 포함하는 후기의 성격이라 다소 글이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오래 지내던 친구가 한국에 와서 간만에 만났다. 마침 어린이날 공휴일이 끼어서 나이트를 가기에 딱!

자주 같이 달리는 동생 하나를 불러서 3이서 찬스룸을 갔다. 해외에서 오래 지낸 이 친구...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로 그간 많이 힘들고 최근에 폭식과 술로 체중이 많이 불어 있었다. (같이 달리는 멤버의 와꾸도 중요..)

 

사실 이날은 꼭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오랜만에 본 친구도 있고 그냥 기분 전환겸

될대로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전투에 임했다. 하지만 이 친구의 강점은 나보다도 더 뛰어난 입담...

 

초반에 상당히 부킹이 많았다. 하지만 살이 정말 많이 쪄서 돌아온 친구 때문인지 평상시보다 좀 더 스프링이 있었다.

중간에 들어왔던 30중반의 2명의 부킹녀가 기억이 난다. 이날 찬스의 에이스가 아닐까 싶다. 나이는 조금 있지만

너무나 착하고 라인있는 바디에 아찔한 원피스를 입은 그녀들. 찬스에선 와꾸로는 보기 약간 드문 고레벨.

 

20분간 거의 영혼을 팔았지만 결과는 참패. 친구의 입담도 통하지 않고 어차피 우리도 3명이라 상황도 애매했다.

그렇게 장타를 때리고 의미없이 끝난 부킹에 허탈한 심정이 밀려왔다. 다시 부킹을 기다리며 텐션을 올리고...

 

"3분 모실게요" - 웨이터의 힘찬 외침과 함께 부킹녀 3명이 들어온다.

2명은 나보다 덩치가 더 좋은거 같았다. 하.... 

약간 오늘 남탕인거 같긴 했는데 벌써 수량이 딸리나. 아니면 우리가 3명이라 그냥 최대한 일행이 3명이 여성을

맞추려고 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사자가 풀을 뜯을 수는 없는 법... 이 여성들이 자리에 착석하고 방에는 잠시 적막함이 흘렀다.

나와 내 일행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 받고... 

 

"저기 죄송한데 저희끼리 좀 이야기를 하던 중이라서요~" 재밌게 노세요....

 

여성: 아 네~ 재밌게 노세요~

 

그렇게 술을 권하거나 별다른 이야기가 없이 부킹녀들을 방에서 내보냈다. 그래..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아닌건 아닌거다. 그냥 무작정 3:3 숫자가 맞는다고 전혀 땡기지도 않는데 같이 2차를 나가자고 하기는 애매하다. 

 

 


나: 야, 안되겠다.. 너도 외국에 있다가 오랜만에 왔는데 이렇게 재미가 없으면 그렇자나.

     내가 아래 내려가서 적당히 괜찮은 애들 끌고 올라올게.

 

부킹텀도 길어지고 담당웨이터가 바쁜지 이날 따라 부킹 텐션이 떨어져서 간만에 메뚜기를 뛰기로 했다.

(나이트클럽에서 메뚜기란? 직접 이성 테이블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셀프픽업을 하는 행위)

 

사실 시간이 거의 3시가 넘어가서 물량이 조금 빠진 상태고 상당수 여성은 다른 룸에 부킹을 가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리에 앉아있는 여성이 눈에 많이 띄지는 않았다.

 

1층 입구 근처 테이블에 앉아있는 2명의 여성을 발견하고 1초의 고민도 없이 거기로 향했다.

처음에 말을 걸자 아주 살짝 당황(?)하던 한 여성. 

 

나: 아 웨이터는 아니구요. 친구하고 위에 룸에 있는데 너무 재미가 없네요. 그래서 내려와 봤는데

    그쪽 분들이 괜찮아 보여서 왔어요. 저도 위에 일행들 있으니까 같이 올라가시죠. 재미 없으면

    바로 나가셔도 되여. 다시 모셔다 드려요.

 

 

 

반응을 보고 아 뺀찌는 아니구나 속으로 다행이다하고 바로 한 여성의 손을 잡고 정말..(웨이터 버전)

그렇게 계단을 이용해서 우리방으로 왔다. (손잡고 데려온 이성의 친구는 그냥 뒤에서 따라옴)

 

나와 손을 잡은 이성은 내 옆에 앉고 그 이성의 일행은 상석에 앉아있는 내 친구 옆쪽으로 넣었다.

사실 알고보니 얘들도 다른 친구 1명이 더 있어서 3명. 우리도 3명. 그래 오늘은 얘네다. 

 

밝은 룸에 와서 보니 생각의외로 괜찮았다. 나이는 30초반으로 우리보다 조금 연하였고 

직접 부킹을 해서 그런지 처음부터 뻘쭘하지도 않고 편하게 썰을 풀 수 있었다. 웨이터가 하도 끌고

다녀서 지쳐서 자기 자리에서 쉬던 상태라고 했고 웨이터가 아닌 사람이 와서 부킹하자고 해서

조금 신선하다고 했다. (사실 메뚜기를 가끔 뛰다보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여성들이 있음)

 

대화를 하면 할수록 내가 손을 잡고 올라온 이성이 나한테 호감을 보인다는 점을 캐취할 수 있었고

다른 자리에 부킹갔던 나머지 일행도 우리방으로 소환해서 그렇게 3:3 풀방이 되었다.

 


그렇게 나의 활약(?)에 힘입어 3:3 메이드를 나와서 찬스돔 근처의 노래타운으로 갔다.

사실 3:3이라는 숫자는 술자리에서 게임도 하고 재미있게 놀기는 좋아도 목적의식을 생각한다면

모두 좋은 그림을 그리기에 쉬운 구도는 아니다.

 

나는 이미 내팟과 손을 잡고 상당한 수위의 스킨십이 오가는 상황이었지만 나머지 내 일행 2명과

내 팟 일행 2명은 서로 팟이 애매한 상황. 그리고 문제는 내 팟의 친구들이 내 일행들에 대한

확실한 호감이나 교감이 부족해 보였다. 이대로 가면 서로 찢기도 힘들고 노래타운 끝나고 나가서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건전(?)하게 각자 집으로 가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이 날 노래타운에서의 분위기는 뭐랄까. 노래하고 마셔라 마셔라 보다는 대화 위주로 많이 흘러갔다.

신상에 좀 좋지 않은 일을 최근에 많이 겪은 친구가 좀 이런저런 삶에 대한 이야기도 하기도 했고

또 여자애들도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뭔가 신난다 재미난다 보다는 젊은 남녀간의 조금은 진지한 대화?ㅋㅋㅋ

 

노래타운에서 2시간을 보내고 이제 곧 나가야했다. 나는 내 팟 손을 꼭 잡고 오늘은 너를 보내지 않으리라..

굳은 의지의 눈빛을 보냈다. 내 팟은 은행에서 근무하는 친구였고 내 팟의 다른 일행들은 의류 관련 일을

한다고 했다. 여자애들은 서로 고등학교 친구라 알고 지낸지도 오래. 서로의 눈치를 그렇게 보지 않았다.

 

내가 예상했듯이 내 일행들과 내 팟 일행들과의 핫한 밤을 이뤄지지 않았다.

나는 내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내 팟은 본인 일행들을 보내고 우리는 그렇게 손을 잡고 찬스돔 근처의

낯선 천장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내 친구도 따로 얘기했지만 자기가 노력을 하지 않은게 아니라 나름 시도는 했는데

내 팟의 친구가 쉴드를 쳤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안된다고 일찍 단념하고 나를 밀어주기로 했었다고 한다.

어차피 근데 나이트는 누가 밀어주던 아니던 될 사람은 되고 안되는 사람은 안되고 다 그런거다. 

3:3 메이드는 원래 전원 다 핫한밤을 보내러 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정말 각각 서로 맘에 들 확률이 얼마나 될까?

 


에필로그

 

내 팟과 해장국도 먹고 헤어졌다. 나중엔 기흥쪽에서 자취를 하던 여자애의 집에 놀러가서 고기도 구워 먹었다.

집이 좀 큰 투룸이라 나이트에서 봤던 얘 친구도 다시 오고 또 다른 나의 남자 지인도 불러서 여럿이 얘네 집에서

술도 마시고 즐거운 만남이 있었다. 지금도 잘 지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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